작성일 : 14-06-17 18:58
[가정&육아] “어린이 캠프 재미 위주로 흘러… 영성 강조해야”
 글쓴이 : 신가회
조회 : 4,882  
교회학교성장연구소, 올 여름도 ‘어캠’ 전국서 개최

교회학교성장연구소(소장 박연훈 목사)가 주관하는 ‘어린이 은혜캠프’(이하 어캠)가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양평, 천안, 경주 등 전국에서 개최된다.

지난 1996년 처음 열린 이래 지금까지 한국교회 대표적인 어린이 캠프로 자리매김한 어캠은, 일명 ‘어린이 부흥사’로서 한국교회 어린이 선교의 대부인 박연훈 목사가 연중 가장 공을 들이는 캠프다. 총 2박 3일간 기도와 말씀을 통해 어린이들의 실질적 영성체험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어린이 은혜캠프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이번에도 주강사로 나서는 박 목사는 “주 5일 등교의 보편화와 교회 주일학교의 쇠퇴는 어린이 사역에 있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캠프들이 어린이들의 신앙과 영성이 아닌 프로그램과 교육 차원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는 신앙을 배우고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지 결코 지식을 얻는 곳이 아니다”며 “교회 주일학교와 캠프들이 탁아소나 어린이 교육을 위한 곳으로 변질되면서 정작 중요한 신앙의 전수와 은혜에 있어선 소홀해졌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지금 교회학교가 위기에 놓은 것은 출산율 감소 등 사회적 원인도 있지만 이 같은 교회의 잘못으로 어린이들의 영성과 믿음 자체가 약해진 점 또한 크게 작용했다”며 “어캠은 바로 그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말초적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주기보다 기도와 말씀의 강화로 예수님을 만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올해 주제 역시 ‘지금은 성령시대’(사도행전 2:1~4)로 정했다. 박 목사는 “매번 설교하지만 정작 성령을 체험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너무 많아 이번에 확실히 정리해 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어캠 주강사로 나서는 ‘어린이 부흥사’ 박연훈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박 목사는 올해 어캠의 장점으로 좋은 시설과 메시지의 강화를 꼽았다. 그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어린들보다 특히 장소에 민감하다. 시각적 자극에 민감한 어린이들이기에 그만큼 장소가 중요하다는 것. 그래서 박 목사는 둔내 현대성우리조트를 비롯해 한화리조트, 남원과 경주의 켄싱턴리조트, 화순의 도곡스파랜드 등 국내 최고의 장소들을 어캠 장소로 섭외했다.

무엇보다 이번 어캠의 가장 큰 특징은 메시지의 강화다. 개회예배와 두 번의 저녁집회, 파송예배로 이어지는 4차례의 설교는 모두 멀티미디어를 총동원해 전해진다. 또한 모든 설교자들이 다수의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능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박 목사는 덧붙였다.

끝으로 박 목사는 “어린이들이 어캠을 통해 아무리 은혜를 받아도 교회로 돌아가 사후관리가 되지 않으면 부흥이 쉽지 않다”면서 “그래서 총 4차례에 걸친 교사 특강 시간을 마련했다. 김인환 목사 등 명강사들이 교사들의 영성과 지성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어캠의 구체적 일정은 어캠 홈페이지(www.cgi.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등록 역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02 823 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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