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구호(이사장 조성래 목사)는 지난 20여년간의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후진국에 있는 오지 마을을 선정하여 새마을 운동을 일으키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3일에는 캄보디아 주정부와 “반테이민체이(주) 프놈 스록(군) 록(마을)” 지역에 대한 기부와 지원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재난구호는 1995년 순수 NGO로 설립된 외교통상부 산하 국제구호단체로서, 그동안 국내외 재난지역 및 빈곤국가들을 대상으로 ▲긴급구호사업 ▲사랑의 집짓기 사업 ▲우물(식수, 환경개선) 사업 ▲화장실 보급사업 ▲국제문화예술교류 및 협력사업 ▲빈곤지역 의식주 보급사업 ▲고아 돕기 및 직업훈련학교 사업 ▲사회복지사업 ▲해외 새마을운동 사업(4-H운동)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쳐오고 있다.
1970년대 한국은 ‘새마을운동’이라는 범국민적 사업을 전개했다. 근면·자조·협동을 표방하고 실시된 이 운동은, 농어촌 마을을 비롯하여 전국민적인 운동으로 번져나갔다. 그 결과 국민들의 마음 속에는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자’라는 목표가 생겼고, 그 꿈이 현실이 되었다.
한국재난구호측은 “‘가난은 나라의 임금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재난구호는 일시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돕는 것이 가장 올바른 지원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반테이민체이(주)의 록(마을)을 우선 선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한국재난구호측은 현지 상황에 대해 “자원하여 동행한 봉사자들은 열악한 환경을 보고 끊임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록 마을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건물이나 주변의 환경이 도저히 학교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열악하였으며, 학생을 담임하는 교사조차도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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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반테이민체이(주)의 록 마을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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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새마을운동을 펼치는 한국재난구호와 현지 아이들. ⓒ한국재난구호 제공 |
캄보디아 새마을운동 사업은 1차적으로 학교를 건축할 계획이다. 부속 건물로는 관사 및 기숙사, 특별 활동을 위한 교실 등을 세워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한다. 재난구호측은 “마을에 전기 공급이 용이하지 않아 밤이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야간에도 공부할 수 있도록 전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정수기 보급 프로젝트, ‘화이트 워터’(White Water)
빈곤 국가의 주요 문제 중 하나인 식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화이트 워터’프로젝트도 대대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재난구호가 오염된 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주기 위해 진행하는, 정수기 보급 프로젝트다.
UN의 발표에 의하면 오염된 물 때문에 전 세계에서 20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기아로 인한 죽음보다 더 심각한 수준에 있다. 전쟁과 테러보다 오염된 물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한국재난구호는 “물이 없거나 물을 마시지 못해 죽는 것이 아니라, 오염된 물들을 섭취함으로 인해서 죽는 것”이라며 “비소, 철분, 석회, 염소가 다량으로 섞인 물을 마심으로 인해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심각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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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물을 식수로 마시는 캄보디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수인성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 ⓒ한국재난구호 제공 |
그래서 한국재난구호에서는 물 오염의 전 세계적 심각성을 파악하고, 저개발국에 분포해 있는 낙후된 마을을 대상으로 정수기 보급운동을 펼치고 있다. 보급하는 정수기는 기존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낙수 방식의 정수기다. 오염된 물이라도 정수기에 붓기만 하면 100% 정수되는 정화 필터를 장착하고 있다. 한국의 가정에서 사용되는 정수기 필터와 비슷하며, 정수된 물은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다고 한다.
한국재난구호는 최근 캄보디아에 1차 정수기 보급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9월 3일 캄보디아 반테이민체이 주정부와 MOU를 체결하였으며, 향후 타 지역까지 정수기 보급 계획을 넓혀갈 예정이다. ‘화이트 워터’를 통해서 전 세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한다면, 수인성 질병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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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난구호는 오염된 물이라도 붓기만 하면 100% 정수되는 정화 필터를 장착한 정수기를 캄보디아 지역 주민들에게 건넸다. ⓒ한국재난구호 제공 |
또한 한국재난구호측은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적 배터리(쏠라)를 개발, 전기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오지 마을에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캄보디아 주 정부와는 긴밀한 협력의 관계를 맺고 있다. 주 정부측은 현지에 우정의 기념 도로를 만들어 주기로 약속하는 등 한국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하고 있다. 이렇듯 한국재난구호는 민간외교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며,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재난구호는 “한국은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되었다. 사는 것과 쓰는 것만 선진국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가난과 굶주림, 질병으로 죽어가는 인류를 돌아보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며 “삶의 기초적인 문제조차 해결할 수 없는, 지구촌 구석구석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호 활동에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재난구호는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외 곳곳에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교와 마을을 선정, 그들의 교육의 수준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사역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스스로가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꿈과 비전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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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크리스천투데이 www.christia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