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아버지, 보이지 않는 위대한 유산
 글쓴이 : 신가회
조회 : 2,247  
<P style="TEXT-JUSTIFY: inter-word; TEXT-ALIGN: justify">쉽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것이 남자의 마음이다. 그것이 비단 연인과의 사이 뿐이겠는가? 아버지로서 자녀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쑥스러운 것이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그 마음엔 더 진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같은 아버지가 아니면 그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BR><BR>얼마 전 한 친구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사업을 하면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 늘 집안에 근심거리로 남은 아들, 그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던 아버지, 늘 따뜻한 말 한마디 해 주지 않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그 친구에게는 못마땅한 아버지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아버지가 얼마 전 집을 나서는데 자신의 주머니에 무언가를 넣어 주었다는 것이다. 한 번도 아버지로부터 무언가를 그렇게 받아본 기억이 없었던 친구는 돌아서 나오며 주머니에 손을 넣어 봤다. 그것은 꼬깃꼬깃한 만 원짜리 몇 장이었다. <BR><BR>뜨거운 여름날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지친 노구(老軀)마저 가누지 못하던 아버지가 며칠간을 벌었을 만 원짜리 몇 장이 그 친구의 주머니에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친구는 그 돈을 보는 순간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다고 한다. “아버지가 돈이 많은 부자였다면 그 돈에 뭐가 그렇게 감격스러웠겠습니까? 몸이 편찮으셔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폐지를 모으러 다니시며 하루에 만 원도 안 되는 돈을 그렇게 모아 이 못난 아들 주머니에 불쑥 넣어 주는 아버지의 마음, 그 마음이 날 감동시켰고 난 결국 울고 말았습니다”라며 눈물짓던 그 친구는 다시 내게 말을 이었다. “이제 아버지처럼 살려고 합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자신의 아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야말로 위대하고 훌륭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BR><BR>아버지는 가정을 세울 수도 있고 무너뜨릴 수도 있다. 가정은 이 사회의 든든한 기초가 된다. 그러한 면에서 볼 때 아버지는 이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라 할 수 있으며, 그 힘은 바로 사랑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의 사랑은 표현되지 않는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그러한 아버지의 사랑이 없었다면 사회는 오늘날의 모습을 지탱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버지들의 희생, 비록 말없는 묵묵함으로 표현되진 않지만 아버지의 사랑만큼 고귀한 것은 없을 것이다. <BR><BR>아버지의 힘은 돈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비록 돈이 사람을 움직일 수는 있어도 그 사람의 마음까지 움직이게 할 수는 없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는 숭고한 사랑, 그 사랑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는 전체 사회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아버지이며, 누구나 아버지가 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 땅에 가정이 세워지고, 사회가 세워지고, 국가가 세워지는 것이며 아버지의 이름으로 지금 우리는 존재하는 것이다. <BR><BR>지금, 우리는 가정을 올바로 세워가고 있는 아버지인가를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올바른 아버지의 모습을 물려주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친구의 아버지와 같이 위대하고 희생적인 아버지의 사랑을 물려받은 그 친구는 다시 자신의 자녀에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려 땀 흘리고 있다. <BR><BR>많은 돈을 물려주는 것이, 많은 땅을 물려주는 것이 위대한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다. 잊지 못할 아버지의 사랑을 물려주라. 그것이 바로 보이지 않지만 이 사회와 국가를 지탱해 가는 위대한 아버지의 유산이며 힘인 것이다. <BR><BR>송기배 목사(21C가정행복학교 대표, 반석교회 담임).<BR><BR>[출처: 크리스천투데이]</P><!--    <P style="margin-top:10px;padding-top:10px; font-size:13px; color:#0066cc">※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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