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부부간에 필요한 공감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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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가회
조회 :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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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JUSTIFY: inter-word; TEXT-ALIGN: justify">사람들은 각기 다른 기질과 성향을 가지고 살아간다. 살아온 환경과 삶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 등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해, 각 사람은 다양한 성격을 형성하게 되고 다양한 색깔과 성향으로 살아가게 된다. <BR><BR>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은 자기 안에 형성된 가치관과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대면하게 된다. 사람들의 내면에 흐르는 부정적 정서는 타인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면에 더욱 집착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타인의 어떤 모습들은 나의 내면 밑바닥에 있는 내가 그토록이나 직면하기 싫어하는 나의 모습 중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게 된다면 지상의 모든 사람은 그 누구라 할지라도 타인을 비판할 자격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BR><BR>내 안에 있는 내가 싫어하는 부정적이며 상처받은 모습을 인정하기 싫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이는 타인에게 나의 부정적인 면을 투사하고 전가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험담하고 비난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라. 그 사람의 내면에 자신이 험담하고 있는 그 사람과 똑같은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BR><BR>상담자의 자질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감적 경청과 이해의 태도다. 이 공감능력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덕목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상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좇아 기본적인 성경적 상담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기본적인 성경적 상담자의 자질은 바로 공감능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BR><BR>타인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나 자신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데 나와 전혀 다르게 살아온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해 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와 다른 타인의 특징들을 몇 가지만 이해하고 있어도 이 능력을 키우기는 어렵지 않다.<BR><BR>MBTI 성격유형검사에서는 보통 사람의 성향을 16가지로 나눈다. 그러나 이 16가지만 있겠는가. 어쩌면 수백 가지의 유형으로 세분화될 것이다. 그리고 복잡다단한 한 인간을 한 가지의 유형만으로 묶을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분류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BR><BR>이성적이고 분석적이며 논리적인 성향의 사람이 있을 것이고 감정적이며 관계중심적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기를 좋아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외향적인 사람이 있을 것이고 사색하고 혼자 책읽기를 좋아하는 내향적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상처받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타인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 평가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무덤덤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말 한마디에도 민감해 그 말의 의미를 곱씹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무슨 말을 들어도 한 귀로 흘려버리는 털털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BR><BR>먼저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상대방의 성향이 어떤지 관찰한다면 그 사람이 보일 것이다. 그 사람의 표정을 읽을 수 있을 것이고 그 사람이 말하는 진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저 고개를 끄덕여 주고 그가 울 때 함께 울어 주기만 하면 된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살았어도 주님의 사랑이 내면에 가득하다면 우리는 충분히 타인을 공감할 수 있게 된다. 공감하고 인정해 주면 가슴 졸이며 긴장하던 상대방은 마음을 놓을 것이다. 웅크리며 사람의 말에 상처받았던 한 사람이 치유될 것이다.<BR><BR>이 공감능력은 부부 사이에 꼭 필요하다.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이루어진 부부가 상대방을 공감하는 것은 때로 훈련이 필요하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가슴에 너무 가득 차서 상대방인 배우자의 말이 귀에 들리지 않을 때가 있다. 아니면 내 안에 다른 생각이 너무 많아서 배우자의 생각을 읽지 못하기도 한다. 조금만 자신을 비워내면 가능해진다.<BR><BR>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공감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는가.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들의 행동을 용납할 수 있는가. 자녀들의 무언의 필요와 메시지에도 공감할 수 있다면 그 자녀들은 훌륭한 부모를 만난 것이다. <BR><BR>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탁월한 공감능력의 모범을 보이셨다. 모든 사람에게 지탄받는 한 음란한 여인과 수치심 때문에 사람이 없는 한낮에 물을 길러 왔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가가 그들의 마음 속 언어에 귀 기울이시고 공감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내면의 아픔과 슬픔이 가득한 내 아내, 내 남편, 내 아이들 그리고 나의 수많은 이웃들을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가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나의 공감하는 마음과 배려로 수많은 사람들이 치유되고 회복될 것이다.<BR><BR>강선영 목사 (안양제일교회 상담목사, 온누리가정상담연구원 원장) </P>
<P style="TEXT-JUSTIFY: inter-word; TEXT-ALIGN: justify">[출처: 크리스천투데이]</P><!-- <P style="margin-top:10px;padding-top:10px; font-size:13px; color:#0066cc">※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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