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부부들이여, 서로를 존중하라
 글쓴이 : 신가회
조회 : 709  
<P style="TEXT-JUSTIFY: inter-word; TEXT-ALIGN: justify">칠순을 바라보는 연로한 부인이 부부문제로 상담실을 노크했다. 그만큼의 연세에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것이다. 이 부인은 아주 왜소한 체구였고 얼굴엔 온갖 풍상이 아로 새겨져 있었다. 이야기하는 내내 숨이 차서 호흡을 가쁘게 내뿜고 있었고, 작고 가냘픈 몸을 연신 떨고 있었다. <BR><BR>젊은 시절, 부인은 남편에게 무조건 복종하며 온 힘을 다해 섬겼고 사랑으로 대했다. 단 한 번도 남편으로부터 따뜻한 말 한마디 듣지 못했어도 그것이 여자의 길이며 운명인줄만 알고 남편에게 모든 것을 헌신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남편은 점점 더 아내를 무시하며 타박하기 일쑤였는데, 심지어 이웃 사람들이나 시댁 식구들이 있을 때도 아내의 흠담을 늘어놓거나 심하게 구박했다. <BR><BR>신실한 크리스천이었던 이 부인은 마음 속에 솟아오르는 남편에 대한 미움과 분노로 인해 심한 자책감에 시달리게 되었고, 급기야는 남편이 죽어 버렸으면 하는 생각까지 하며 자신은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더욱 고통스러웠다. 또한 오랜 세월 동안 남편에게 들어왔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이 마음과 생각에 깊이 박혀서 자신을 한없이 비하하게 되었고, 오랫동안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거짓 자아상을 가지고 살아온 것이었다. 진작에 이혼도 못하고 바보스럽게 살아온 자신이 한없이 비참하게 느껴진다며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BR><BR>여러 번의 상담으로 부정적인 자아상을 치유받게 되었고, 부당한 남편의 폭언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을만큼 마음이 강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남편의 태도는 계속해서 이 부인을 괴롭히게 될 것이었다. 나는 이 부인에게 남편이 폭언을 할 때 자신의 심경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표현할 것을 권유했다. <BR><BR>“당신이 그렇게 말하니 내 마음이 너무 아파요.”<BR>“당신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흉을 보니 정말 가슴이 미어지네요.”<BR>“나는 당신과 한 몸인 당신의 아내인데 내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것이 보이지 않나요?”<BR>“나는 당신과 오래도록 행복하고 다정하게 살고 싶어요. 그렇게 행동하고 함부로 말하는 당신이 자꾸 미워져요. 그래서 내 마음이 더 힘들어요.”<BR><BR>처음에는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죽기보다 어려웠다고 했다. 왜냐하면 더 큰 수모를 당할까봐 차마 아무 말 못하고 기죽어 살아온 지 삼십 여 년이 지났으므로 자신의 심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상대방의 인격을 모독하지 않으면서 나의 마음을 전달하는 이러한 시도는 남편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게 만들었다. 조금씩 아내에 대한 태도도 좋아지게 되었다.<BR><BR>황혼 이혼이 늘고 있다고 연일 매스컴에서 떠든다. 왜 인생의 막바지에서 이제까지 지속한 부부관계를 청산하고 싶어 하는 것일까. 단순히 시대의 흐름으로만 이해할 것인가. <BR><BR>부부란 얼마나 신비롭고 아름다운 관계인가. 하나님이 맺어주신 그 견고한 관계가 깨어지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 가장 치명적인 것은 서로 존중하지 않는 마음일 것이다. 아내와 남편이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대할 때 배우자는 심각한 영혼의 상처를 받게 된다. 속히 그 태도를 고치지 않는다면 배우자는 물론 자신도 파괴되고 말 것이다. <BR><BR>부부는 상호적인 사랑이 필요하다. 한 쪽에서만 사랑을 주거나 인내하면 곧 한계에 이르게 된다. 배우자가 자신 때문에 상처를 받는 것이 보이면 속히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배우자로 하여금 자신을 미워하는 죄를 범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분노와 증오심이 영혼을 뒤흔들어 놓게 된다. 우리나라 부부들이 이혼할 때 철천지 원수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이러한 사실이 더욱 잘 이해될 것이다. <BR><BR>나이 든 부부이든 젊은 부부이든 가장 흔하게 갈등을 일으키게 하는 요소는 상대에게 모든 잘못을 전가하거나 핀잔을 주거나 심한 잔소리를 해서 상대방의 인격을 모독하는 경우이다. 이런 일이 계속될 때 그 누구도 부부갈등을 피해갈 수는 없다. <BR><BR>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소중한 짝이며, 인생의 동반자이며, 영혼의 친구인 배우자에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으로 사랑해야 한다. 존중하는 태도와 부드러운 말과 따뜻한 스킨십으로 배우자를 대해야 한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러면 이제까지 서로에게 본이 아니게 주었던 상처까지도 다 치유하게 될 것이다. <BR><BR>“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베드로전서 1: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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