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화평함과 거룩함이 있는 가정
 글쓴이 : 신가회
조회 : 820  

크리스천을 '구별된 사람'들이라 말한다. 여기서 구별되었다는 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무언가가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특별히 '지명하여 부른 자'들이기에 그들의 삶이 '부르신 분'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크리스천들은 세상이 알 수 없는 평안, 그 누구도 누릴 수 없는 행복을 우리고 살아가야만 한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 비밀한 천국의 맛을 누리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터전이 바로 가정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남달라야 한다. 남들이 누리지 못하는 행복과 사랑이 흘러 넘쳐야만 한다. 그래야만 하나님과의 관계도 바로 서게 된다. 히브리서 12:14의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쫓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는 말씀의 뜻이 바로 이것이다. 돈이 많아서, 물질이 많아서, 큰 집에 살아서가 아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우리는 풍성함을 누리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한 신나고 즐거운 삶을 누리지 못한다. 왜 그럴까? 여기에 대한 답변은 곧 '우리들의 가정이 어떻게 하면 천국으로 화할 수 있을 것인가?'는 질문과 상통한다.
첫째 요소는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 성경의 여러 부분에서 그 말은 확증된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지 않는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이웃을 사랑해도 병적으로 사랑한다. 그러니 그 관계가 화평할리도 없고 오래 지속되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문제 있는 존재, 뭔가 부족한 존재'로 여긴다. 자학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부정적 자아상을 갖게 된데는 목회자들의 탓도 없지는 않지만 그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도 병적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듯 싶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자신을 낮추어서 겸손하라는 의미이지 자신을 천하게 여기라는 뜻은 아닌데도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병든 자아상을 상대방에게 투사한다. 그렇기에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로 서로를 많이 알아야 한다. '지식을 따라 동거'하라는 것이다. 서로를 많이 알아야 깊은 이해가 가능하고 그러한 단계를 거쳐 수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어떠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그 가풍은 어떠한지, 라이프 스타일은 어떠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더불어 남녀의 차이도 이해를 해야만 상대방을 마음 깊이 받아들일 수가 있다. 물론 이러한 이해는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가정 안에 대화가 풍성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셋째로는 마음의 눈을 떠야만 한다. 우리는 대체로 육신의 눈으로만 사람을 대한다. 육신의 눈은 피상적인 현재의 모습만 바라 볼뿐이다. 그러나 마음의 눈, 영의 눈은 미래의 모습까지 바라본다. 사실 '영안이 열린다'는 말을 신비스러운 현상으로만 생각할게 아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는 사람이라면 그 믿음대로 영안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즉, 날마다 술먹고 들어오는 남편이 있다 할지라도 영안이 열려있는 사람은 지금 술먹은 남편의 겉모습만 바라보지 않는다. 육신의 눈으로만 보면 짜증나고 화낼 일이지만 영적인 눈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 동안 남편을 위해서 기도해 왔기에, 내 남편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해 왔기에 그 기도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 때가 어느 때인지는 하나님만이 아시지만 말이다. 비록 지금은 술을 먹고 들어 왔지만 어차피 하나님의 사람이 될 사람이기에 그저 긍휼한 마음만이 가득하게 된다. 그러니까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듯이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어찌 그 남편이 변화되지 않겠는가?

자녀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공부를 잘 하건 못하건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우리의 자녀를 위해 기도하기에 그 기도가 반드시 이루어질 줄로 우리는 확신한다. 그렇기에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보다는 부모인 내가 먼저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가장 선한 방법으로 우리의 자녀를 인도해 주실 줄을 믿지 않는가? 그러니 무슨 걱정이 있는가? 부모인 나는 그리스도가 나에게 하시듯이 그 모습으로 자녀를 대하면 된다. 그렇기에 영적인 눈을 뜬다는 것은 행복한 가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영적인 눈이 열린 가정은 감사가 넘치도록 되어 있다. 비록 술을 먹고 왔지만 살아 돌아 왔다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 이러한 자족하는 삶이 그리스도인 가정에 있어야 할 네 번째의 요소이다. 우리는 흔히 나에게 있는 것을 보기보다는 남들이 있는 것을 보는 눈이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그것이 불만의 요인이 된다. '남들에게는 있는데 왜 나한테는 없는가'하는 것이다. 그런데 상대방도 나를 보면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우리는 남의 것을 바라보기보다는 나에게 무엇이 있는가를 자꾸 헤아려 보아야 한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주신 것을 생각한다면 이건 한량하기 그지없다. 나에게 남편이 없다할지라도 자녀가 있음을 감사해야 하고, 자녀마저도 없다면 내가 지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감사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내가 두 눈이 있고, 두 귀가 있고, 두 발이 있고, 두 팔이 있음을, 아니 생명이 지금 나에게 있음을 감사해야 하지 않겠는가? 범사에 감사하는 그 마음이 우리의 가정을 행복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스도인의 가정에서 있어야 할 다섯 번째 요소는 '서로를 귀히 여기는 마음'이다.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나의 배우자를 귀히 여기는 마음이 우리의 가정에 살아 있어야 한다. 배우자를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서로를 존중한다면, 하나님의 영이 살아 역사하는 존재로 여긴다면 그 가정이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당연히 인격적인 존재로 대할 것이고, '나보다 나은 존재'로 여기고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여섯 번째의 필수조건은 '내 탓이오!'의 마음이다. 문제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 상대방이 아무리 큰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그 실수를 탓하기 전에 배우자로서 내가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가 있다 할지라도 그 사람을 탓하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왜 그 사람을 나에게 붙여 주셨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바로 그 사람을 통해서 나의 인격이 더 다듬어지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시어머니를 통해, 그 속썩이는 어떤 사람을 통해 내 인격의 어느 부분이 더 다듬어져서 성숙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시어머니' 또는 '고통을 주는 자'를 도구로 사용하셔서 내 인격의 성숙을 위한 기회를 주신 것이다. 그러니 '원수'마저도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에 있어서 필수적인 일곱 번째의 조건은 '그리스도가 함께 하는 가정'이다. 풍성한 삶은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만날 때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그리스도의 역사를 날마다 체험하고 살아갈 때 가능해진다. 그 간증이 우리 가운데 넘칠 때 '모든 허물을 덮은 사랑의 마음'이 가득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즐겁게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전 9:9). 그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추부길 목사 (한국가정사역연구소 소장, 안양대학교신학대학원 교수)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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