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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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가회
조회 :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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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JUSTIFY: inter-word; TEXT-ALIGN: justify">얼마전 가정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모인 적이 있었다. 어느 사모님이 나에게 오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요즘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이었다. '그럼요. 아주 행복합니다'라고 대답을 하자 그 사모님은 정색을 하면서 '정말요?'라고 되묻는 것이었다. '그럼요'. 나는 확신하듯이 다시 대답을 했다. 그랬더니 그 사모님은 이렇게 말을 잇는 것이었다. "그동안 많은 분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는데 소장님같이 그렇게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분 처음 봤어요. 그런데 정말 행복하세요?" 나는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하였다. "왜 행복하다니까 이상하세요? 정말로 저는 행복합니다."<BR><BR>오히려 대답을 하는 내가 이상해졌다.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 그렇게도 없을까? 겸손이 지나치다 보니까 행복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가정사역자로 강의도 열심히 다니고 남편을 도와 목회도 잘하시는 그 사모님도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고백에 괜히 씁쓸한 마음까지 드는 것은 왜 일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가정사역자들이라도 당당하게 행복하다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 크리스찬이라면, 세상과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할 주님의 제자들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하지 않을까?<BR><BR>행복이란 무엇인가? 아주 두툼한 '국어대사전'에는 이렇게 정의되어 있다. "생활에서 부족함이 없이 만족을 느끼고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이 표현대로라면 행복에는 3가지의 포인트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첫째는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곧 자족하는 마음이 행복의 첫째 요건이라는 점이다. 이는 크리스찬에게 필수적인 덕목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모든 것을 감사하며 지금 나에게 있는 것을 족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BR><BR>불행은 자신에게 어떤 것이 많이 없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할 때 갖게 되는 감정이다. 어떻게 보면 자신있게 있는 여러 조건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항상 부족하고 뭔가 미련이 많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행복이란 단어는 점점 멀어지게 될 뿐이다.<BR><BR>두 번째로는 자족하는 사람들이 갖게 되는 감정, 곧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만족을 누리는 사람들은 그저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감사의 마음이 있을 때 진정한 행복은 찾아 든다. 물론 그러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는 당연한 것이요, 스스로에 대한 감사, 그리고 이웃에 대한 감사도 빼놓지 않아야 한다. <BR><BR>인간은 관계의 존재라고 했다. 나홀로는 이러한 만족을 누릴 수가 없다. 이웃이 있기에 만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우리의 주위를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한다. 감사가 있는 곳에는 행복도 함께 있다.<BR><BR>세 번째로는 기쁨을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에는 반드시 감격이 있어야 한다. 감사와 기쁨은 동전의 양면이다. 감사가 있기에 또 기쁨도 있다.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을 즐길 수가 있다. 행복을 누릴 수가 있다는 것이다. 기뻐하라. 그리고 그 기쁨을 크게 표현하라. 한마디로 크게 웃으라는 것이다. 그럴수록 행복은 더욱 더 밀려 오도록 되어 있다.<BR><BR>네 번째로는 항상 흐뭇한 마음이 이어져야 한다. 마음에 여유를 가지면 웬만한 일은 그냥 넘어간다. 그렇게 화를 낼 일이 아니라면 참고 인내한다. 그리고 또 여유를 갖는다. 당연히 다툼은 사라지게 된다.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기에 상대방도 또한 덩달아 여유를 갖게 된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다.<BR><BR>이러한 행복은 누구라도 원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다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행복을 내가 누리겠다고 결단하고 쟁취하려는 자만이 행복을 소유할 수가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BR><BR>이 세상에 자기가 원하는 만큼 다 채워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자기가 원하던 그대로 완벽한 배우자가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당연히 모든 것이 부족하다. 덜 채워져 있다. 그러나 그러한 빈틈을 크게 보면 행복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당연히 부족한 존재이니만치 그 사람에게 있는 것을 찾아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 행복은 여만치 와 있는 것이다.<BR><BR>여러분은 과연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아니 자신은 없더라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가? 없다면 나에게 베풀어진 은혜를 세어 본 다음 다시한번 이 질문에 답해보기 바란다.<BR><BR>"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와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장 6절).<BR>"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BR><BR>"행복하세요?"<BR>"그럼요.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그저 감사할 뿐이죠. 뭐!"<BR><BR>추부길 목사(한국가정사역연구소)<BR><BR>[출처: 크리스천투데이]</P><!-- <P style="margin-top:10px;padding-top:10px; font-size:13px; color:#0066cc">※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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