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가정&육아] 돌잔치야, 돈잔치야?…부모도 손님들도 ‘부담’
 글쓴이 : 신가회
조회 : 3,023  
<IMG src="http://www.familyculture.net/bbs/data/writings/04028754_20070327.jpg" border=0 name=zb_target_resiz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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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BR><BR><BR>아기 태어나면서부터 ‘돌잔치’ 어떻게 치를까 ‘고민’과 ‘준비’ 시작 <BR><BR>1인당 3만1500원짜리 뷔페식사에 음료와 술값을 합친 식사비 250만여원. 돌상 30만원. 행사장 풍선 장식 15만원. 행사 당일 스냅 사진비와 돌잔치 전 기념사진 촬영비…. 지난 1월 박분조(33·서울 중구)씨는 400만원 넘게 들여 딸 수현이의 돌잔치를 치렀다. 행사에 든 비용은 참석한 친지들이 건네준 축의금으로 충당해, 경제적인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박씨는 남편의 직장이 있는 강남에서 꽤 인기가 있는 돌잔치 장소를 잡으려고 6개월 전에 예약을 했다. 돌잔치는 잘 치렀지만, 박씨는 “둘째 아이 때는 돌잔치를 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친척들과 직장 동료들이 모여 딸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게 의미있고 좋았지만, 아이가 너무 피곤해서 종일 우는 걸 보니 굳이 이렇게 돌잔치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BR><BR>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돌잔치를 할지, 말지 고민이 시작된다. 돌잔치를 하자니 준비가 번거롭고, 건너 뛰자니 ‘남들 다 하는 돌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 망설여진다. <BR><BR>10개월 전부터 ‘돌잔치 예약’ <BR><BR>몇 년 전부터는 ‘돌잔치 뷔페식당 행사’가 일반화되다 보니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음식맛과 시설이 괜찮아 인기있는 곳은 돌잔치 10개월 전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한다. 웬만한 장소는 적어도 6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둬야 하고, 돌잔치 한 달 전부터는 구체적인 행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가까운 친인척과 친구들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를 초대하는 자리인 만큼 음식맛이나 서비스도 적잖게 신경이 쓰인다. 엇비슷한 나이 또래의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는 ‘누구네 돌잔치가 어떠했다’는 식의 평이 돌게 되니까 은근히 서로 비교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BR><BR>이런 분위기와 함께 돌잔치도 옛날 모습에서 많이 달라졌다. 식구끼리 모여 돌상을 앞에 놓고 돌잡이를 하고 팥단지를 나눠 먹으며 기념사진을 찍던 돌잔치가 하나의 ‘이벤트’화한 것이다. 돌잔치는 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져지만, 실제로는 이 집 저 집 돌잔치가 내용상으로 ‘획일화되었다. 최근 ‘유행’하는 돌잔치 풍속은 영상물 상영과 하객에 대한 선물이다. 돌잔치 때 아이에 관한 영상물을 상영하는 게 유행하면서 이제 돌잔치에서 심심찮게 영상물 상영을 만날 수 있다. 12개월짜리 아이를 기르면서 아이의 영상 육아일기를 준비하자면 태어나면서부터 열심히 비디오를 찍어둬야 하고, 편집을 해야 한다. 전에 없던 육아거리가 됐다. 최근 돌잔치는 결혼식처럼 참석자들에게 수건이나 머그잔 등 기념품을 건네는 경우도 많다. 손님들이 아기에게 쓰는 ‘덕담 엽서’나 아기를 소개하는 게시판을 준비하는 것도 부모 몫이다. <BR><BR>돌잔치 준비가 이처럼 손이 많이 가다보니, 전문적으로 돌잔치 준비를 대행해 주는 업체들도 성업중이다. 돌상을 주문하면 간소한 게 20만~30만원이고, 고급 케익에 과일로 장식까지 더하면 50만원은 줘야 한다. 풍선과 인형·꽃 등으로 행사장을 꾸미는 것까지 합해 100만원이 넘는 패키지 상품도 팔리고 있다. ‘미국식 첫 돌 파티’를 내건 한 업체는 잔칫날 돌상부터 마술공연까지 해주는 ‘풀 패키지’를 220만원에 내놓기도 했다. 화려한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1인당 2만~4만원씩 하는 뷔페 식사비를 합하면 적어도 돌잔치에 300만~500만원쯤 든다고 보면 된다. <BR><BR>돌잔치 생략하거나 ‘엄마표 돌상’도 인기 <BR><BR>전문화된 업체에 아예 행사준비를 맡기는 부모들도 있지만, 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하더라도 돌상과 장식용품 등만 구입해 직접 행사장을 꾸미는 부모들도 많다. <BR><BR>지난 1월 아들 형섭이의 돌잔치를 한 김현진(30·경남 창원)씨는 ‘돌잔치를 꼭 해야 할까’ 적잖게 망설였지만 양가 부모님의 권유로 결국 잔치를 했다. 대신 남편과 함께 아기 영상물 제작부터, 돌잔치에 전시할 사진까지 모두 손수 준비했다. 돌상도 따로 주문하지 않고 떡과 과일로 직접 차렸다. 김씨는 “돌잔치를 준비하면서 남편과 함께 임신 때부터 돌아보면서 육아에 대해 서로 다짐을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BR><BR>육아 관련 인터넷사이트에서 돌잔치 용품을 바꿔 쓰거나 싼 값에 되파는 ‘알뜰족’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은 날 돌잔치를 하는 부모들끼리 오전과 오후로 나눠 돌상과 풍선 등 장식품을 물려 쓰는 식이다. <BR><BR>시간이나 비용면에서 부담을 줄이려고 아예 돌잔치를 생략하는 부모들도 많다. 친지들로부터 아기 돌 때 받은 축의금을 행사비용으로 쓰지 않고 교육비로 쓰거나 아이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저축을 하기도 한다. <BR><BR>17개월 된 권정민군의 부모(경기도 성남시)는 부부가 동의해 지난해 10월이었던 권군의 돌잔치를 하지 않았다. 돌 기념으로 가족끼리 사진을 찍고, 양가 가족들만 불러 집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뷔페식당에서 획일적으로 진행되는 돌잔치보다 집에서 정성껏 돌상을 차리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이들은 “돌잔치를 다녀보면 주인공 부모들이나 초대받은 손님들이 부담스러워 하는데다 행사도 지나치게 상업화된 느낌이 들었다”며 “형식적인 행사보다는 진심으로 아이의 돌을 축하하는 가족들끼리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고 말했다. <BR><BR>[출처: 한겨레]</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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