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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관련 세미나를 열고 있다. ⓒ최덕문 기자 |
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부산기윤실)는 지난 9일 부산 엘레브에서 자살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송시섭 교수(동아대 로스쿨)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가 ‘자살의 사회적 이해’, 김기현 목사(부산기윤실 사무국장)가 ‘자살의 신학적 이해’, 오흥숙 원장(부산생명의전화)가 ‘부산의 자살 현황과 과제’ 등의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조성돈 교수는 “자살을 사회학적으로 접근했을 때,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볼 수 있다”며 “자살에 대한 관점 변화로 원인 규명이 가능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목사는 “교회 안에서 자살을 비난하지만, 일반인들에 비해 개신교 신자들의 자살률에 큰 차이가 없다”며 “교회 내부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살하면 지옥가는가?” 라는 물음에 김 목사는 “자살이라는 특정한 죄 하나만으로 천국과 지옥을 말할 수 없다”며 “그런 물음들이 불필요하고 불건전하다”고 덧붙였다. 자살에 대한 대책으로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사회·가정·교회 차원의 공동체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흥숙 원장은 부산의 자살 현황 실태를 알리고 부산 생명의전화의 상담·교육·자살예방 사업등을 소개했다. 오 원장은 생명존중에 대한 의지가 넘치는 부산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①자살예방법안 재상정 ②경제적으로 갑자기 어려워진 사람들에 대한 대안 마련 ③자살위기 내담자에 대한 제도적 장치 필요 ④자살 수단의 접근 차단 ⑤적극적인 자살관련 위기상담 교육 등으로 시민 모두가 생명지킴이 역할 수행 ⑥자살에 대한 언론의 올바른 보도 태도와 역할의 필요 등을 꼽았다.
이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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