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교제&결혼] 위험하기 그지없는 리틀맘(Little mom) 신드롬
 글쓴이 : 신가회
조회 : 3,401  
10대 엄마들, 출산 당당히 공개하며 세상 밖으로<BR><BR>다큐·영화·드라마서도 ‘씩씩한 주인공’으로 등장<BR><BR>“임신 너무 쉽게 생각” “무책임” 우려의 목소리들<BR><BR>아이를 낳아 기르는 10대 소녀. 그들을 ‘리틀맘(Little mom)’이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여성을 모두 미혼모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다르다. 리틀맘들은 출산 사실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공개하고 인터넷 클럽에 모여 정보를 공유한다. <BR><BR>각종 방송과 영화에서도 리틀맘이 떠오르는 아이템이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드라마는 케이블 TV 채널CGV의 ‘리틀맘 스캔들’. 리틀맘이 주인공으로 나온 국내 최초의 드라마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4명의 ‘불량소녀’들이 미혼모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시청률이 2%에 육박한다. 케이블 업계에서는 ‘대박’이다.<BR><BR>이뿐 아니라 지난 6월 9일부터 13일까지 KBS 인간극장에서 방송된 ‘나는 엄마다’도 화제다. 17세 때 아이를 낳아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리틀맘’의 이야기다. 지난 2월에 개봉한 영화 ‘주노(Juno)’에서도 아이를 지키려는 리틀맘을 만날 수 있다. 방송과 영화 속 리틀맘들은 씩씩하고 당당하다. 드라마 ‘리틀맘 스캔들’을 만든 장두익 PD도 기자간담회에서 “10대들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과정을 밝고 유쾌하게 담아냈다”고 말했다. <BR><BR>실제 리틀맘도 한없이 밝고 유쾌하기만 한 소녀들일까? 직접 만나본 리틀맘들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BR><BR>&lt;인터넷 스타 된 리틀맘들&gt; <BR><BR>육아일기에 줄 잇는 방문… “용기 있다” 응원<BR><BR>행복해 하는 사진만 보고 부러워하는 사람도<BR><BR>“두둥! 2006년 2월 27일. 예정일 일주일 전에 우리 아들이 세상구경을 하고 싶다며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새벽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통이 끊이질 않았다. 완전 죽을 뻔했다. 언니들이 애 낳을 때 아프다고 겁주곤 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만 배는 더 아팠다. 간호사가 힘주라고 하는데 난 이해를 못했다. 한 다섯 번인가 했을 때 감을 잡았다. 아, 이럴 때 힘주는 거구나.^^; 잠시 후 나올락말락 한다고 수술실로 옮겨졌다. 애를 낳는데, 소화기만한 응가를 빼내는 것마냥 아팠다.ㅠㅠ” <BR><BR>-19살 시온이 엄마의 시온이 키우는 이야기 중- <BR><BR>이효은(20)씨는 3살 된 남자아이를 키우는 리틀맘이다. 뱃속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당시 나이는 17살. 처음에는 품에 안은 아들이 부서질까봐 꽉 안지도 못하는 소녀였다. 지금은 싸이월드에서 페이퍼(웹진의 일종)에 ‘19살 시온이 엄마의 시온이 키우는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이 페이퍼에는 출산할 때의 고통, 아이의 첫돌, 더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다짐까지 모두 적혀있다. <BR><BR>리틀맘의 육아일기를 보러 오는 팬은 하루 평균 100명을 넘는다. 몇 달 전 싸이월드 ‘시선집중’ 코너에 육아일기가 소개되면서 방문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하루 만에 무려 11만명이 다녀갔다. ‘아이가 너무 예쁘다’는 댓글에서부터 ‘힘내라’ ‘용기있다’는 응원도 줄을 이었다. <BR><BR>“모든 일에 때가 있잖아요. 공부해야 할 시기에 아기 엄마가 된 게 자랑은 아니죠. 육아일기도 다른 사람 보라고 쓴 게 아니에요. 그냥 나중에 우리 아이한테 ‘엄마가 너를 이렇게 키웠다’고 보여주려는 것뿐이에요. 제가 엄마라는 걸 떠벌리려는 게 아니라 우리 아기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려는 겁니다. 그런데 인터넷상으로 예쁜 모습만 봐서 그런지 리틀맘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사실 공개된 부분 말고 힘든 일도 많거든요.” <BR><BR>이처럼 인터넷에 임신 사실을 공개하는 리틀맘은 이효은씨뿐만이 아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네이버 블로그에 육아일기를 쓰거나 아이가 자라는 모습, 새로 산 육아용품, 직접 만든 이유식을 사진 찍어 올린다. 누구나 볼 수 있게 ‘전체공개’ 한다. 애 엄마 티를 팍팍 내는 것이다. 기성세대의 경우 ‘누구 엄마’로 불리는 것을 끔찍하게 생각했지만, 요즘 리틀맘은 다르다. 자신의 이름 대신 아기 이름에 엄마를 뜻하는 ‘맘(mom)’을 붙여 부른다. 유빈맘, 희진맘, 성희맘 이런 식이다. <BR><BR>&lt;“리틀맘 모여라”인터넷 클럽&gt;<BR><BR>전용 클럽 40여개…회원 수천 명 되는 곳도<BR><BR>시댁 갈등·남편 문제…보통 주부와 똑같은 고민<BR><BR>리틀맘들은 인터넷 클럽에 모여 정보를 나누고 고민도 털어놓는다. 인터넷 싸이월드에는 각각 회원수 6000명, 3000명이 넘는 리틀맘 전용 클럽이 있다. 네이버와 다음까지 합치면 40개가 넘는 리틀맘 클럽이 운영 중이다.<BR><BR>‘간지 리틀맘(www.cyworld.com/gajimom)’ 클럽 운영자인 닉네임 도영맘(24)은 “첫 아이를 가졌던 5년 전, 정보가 없어 인터넷을 뒤졌지만 나이 많은 엄마들의 얘기뿐이었다”면서 “어린 엄마들끼리 사귀고 정보를 나누려고 클럽을 만들었다”고 했다. 도영맘은 “리틀맘도 여느 주부들처럼 시댁과의 갈등, 속 썩이는 남편 문제로 고민한다”면서 “아무래도 리틀맘 클럽이다 보니 부모님께 허락 받는 방법을 묻거나,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다는 등 하소연하는 글도 많다”고 했다. <BR><BR>이 클럽에서는 산후조리, 태교, 출산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후원을 받아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한다. 클럽 회원인 리틀맘들은 아기 사진과 함께 본인의 얼굴도 기꺼이 공개한다.<BR><BR>하지만 도영맘은 “출산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BR><BR>“저도 19살에 임신해서 첫 애를 낳았고 지금 둘째도 가졌지만, 아이 키울 능력이 없는 리틀맘에게는 낳지 말라고 해요. 대책 없이 낳았다가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고 입양시키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러면 정말 안 낳느니만 못하잖아요? 아이를 먼저 낳은 선배로서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하라고 조언하죠.”<BR><BR>웹진에 육아일기를 쓰는 이효은씨 역시 “요즘 어린 친구들(청소년들)은 리틀맘이 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인터넷에 올린 예쁜 아기사진 말고 힘들고 고된 리틀맘의 일상을 본다면 아마 놀랄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리틀맘이 더이상 생겨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부하고, 수다 떨고, 신나게 놀고…. 친구들이 하는 평범한 일, 아이 낳고 나선 꿈도 못 꿔요. 그냥 더도 말고 딱 친구들처럼만 하고 싶은데 불가능하니까 속상하죠. 못난 엄마 만나서 우리 애가 같이 고생하는 건 아닌가 싶을 때도 있고요. 사진은 그럴 듯하게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데, 실제로는 피눈물 흘리는 리틀맘도 많아요.” <BR><BR>2006년에 ‘리틀맘’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방송에 출연한 A양은 방송 이후 유명인사가 됐다. 싸이월드에 그녀의 이름을 검색하면 ‘얼짱 리틀맘’이라는 소개와 함께 그녀의 육아일기를 모은 책이 소개될 정도다. 그런데 지금은 그의 미니홈피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어렵사리 연락이 닿아 인터뷰를 청했지만 답변은 ‘No’였다. <BR><BR>“죄송하지만, 리틀맘이 기사화되고 화제에 오르는 것을 원치 않아요. 뭐, 대견하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부정적인 시선이 더 따갑게 느껴지거든요. 정말 이런 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리틀맘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이나 언론에 그만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저도 리틀맘이고, 방송 출연도 했었고 인터넷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어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상처 받은 부분이 너무 많아서 후회가 되네요. 제 뜻을 잘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BR><BR>&lt;엄마가 되기까지&gt;<BR><BR>병원 갔다가 아기 심장 소리 듣고 발길 돌려<BR><BR>“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BR><BR><BR>“그냥 저랑 인터뷰 한 것은 빼주시면 안돼요?”<BR><BR>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누고 화영이(19·가명)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아차’하는 표정이었다. 먼저 인터뷰를 하겠다고 나선 건 화영이였다. 그런데 “막상 다 털어놓고 보니 주변에서 내가 임신한 걸 알게 될까 두렵다”고 했다. 한참 고민하더니 이름만이라도 가명으로 해달라고 했다. 아기를 지운 줄 알고 있는 박모(26)씨 때문이었다. 임신 5개월째. 19살 화영이는 예비 리틀맘이다. <BR><BR>“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는 좋았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니까 그 사람도 기뻐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철이 없었던 거죠. 그 남자가 계좌에 돈 넣어줄 테니까 지우라고 했어요. 저도 환영 받지 못하는 아기 낳고 싶지 않았어요. 지우려고 했죠. 병원에 갔는데, 아기 심장소리를 들었어요. 쿵쿵. ‘살고 싶다’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지워요? 아빠가 버린 아기를 엄마도 버리고…. 그렇게 아기를 두 번 죽일 순 없는 거잖아요.”<BR><BR>화영이는 생일파티에서 처음 희망이 아빠를 만났다고 했다. 집 근처 호프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고. 그 후 1년을 만났고 뱃속에서 아기가 자라고 있다는 건 지난 4월에 알았다. 박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때 “나 지금 다른 사람과 같이 살고 있으니까 애는 그냥 지우라”는 이별 통보를 받았다. 그는 “구질구질하게 혼자 애 낳고, 내 호적에 올려달라는 말이나 하지 말라”면서 “벌써 호적에 딸 하나가 있다”고도 했다. <BR><BR>“충격적이었냐고요? 충격이라는 단어로 표현이 안됐죠. 악이 받치고 화가 나서 눈물만 나고…. 죽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러다가 아이를 낳겠다고 생각하니까 거짓말처럼 희망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름이 희망이에요. 원래 집은 부산인데 지금 서울에서 일하고 있어요. 배가 불러오면 친구나 가족들이 눈치 챌 테니까 혼자 지내는 게 편해요.”<BR><BR>화영이는 낮에는 식당에서, 밤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하루 서너 시간 눈을 붙인다. 모아 놓은 돈 한 푼 없었던 화영이는 곧 태어날 아기의 분유 값을 준비한다고 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이렇게까지 해서 꼭 아이를 낳아야 하느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화영이는 대답대신 웃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이제 저도 어른인데,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돼야죠. 제 손으로 키울 자신은 있는데, 일자리 구하는 게 막막해요. 아기가 태어나면 지금처럼 하루 종일 일할 수도 없고, 클수록 돈도 더 많이 든다던데 걱정이죠.” <BR><BR>&lt;현실에서는&gt;<BR><BR>고교 중퇴로 취직 어렵고 이혼율도 높아<BR><BR>“내 인생은 끝난 건가” 아기 보면서 자탄<BR><BR>리틀맘들은 “일자리를 구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특히 혼자 아이를 키우는 미혼 리틀맘의 경우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남편과 이혼한 리틀맘 김모(22·서울시 은평구)씨는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하기 힘든 세상에 고등학교를 중퇴해서 뭘 할 수 있겠느냐”면서 “부모님한테 금전적으로 도움은 받고 있지만 손 벌리기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약국에서 아르바이트 해서 버는 돈으로 월세를 내고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고 했다. <BR><BR>또한 리틀맘들은 학업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불러오는 배 때문에 학교에 갈 엄두를 못 내는 것. 김씨는 “임신 사실을 들키면 문제가 될까봐 학교 측에서 ‘그만두라’고 압력을 넣는다”면서 “아이를 돌보느라 친구들과 생활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에 학업을 이어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BR><BR>이렇게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는 리틀맘들은 아이가 커갈수록 ‘존재감’이 없어져서 괴롭다는 이야기도 털어놨다. 지윤맘이라고 밝힌 한 리틀맘은 아이를 볼 때마다 밉고 짜증 난다고 했다. 별것도 아닌 일로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 ‘너만 아니면 내가 이렇게 살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화가 나요. 말 못하는 애를 붙잡고 하소연도 하죠. 그러다 ‘내가 왜 이러나’ 싶어 아이를 안고 엉엉 울기도 해요. 나는 아직 어린데, 내 인생은 없어지고 그냥 애 엄마로 평생 살아야 할 것 같아 두려워요.”<BR><BR>요즘에는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는 리틀맘이 늘어났다고는 하나 이혼으로 끝맺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지난 5월 통계청은 24세가 되기 전에 결혼한 부부가 일찍 이혼하는 것을 말하는 청년이혼이 2000년 이후 꾸준히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4세 이하 기혼 남성 1000명당 이혼한 사람의 비율은 48.3명, 여성은 50.8명이었다. 전체 기혼 남성과 여성 1000명당 이혼자가 남녀 모두 약 10명 선이란 점을 감안하면 무려 4~5배가 높은 수치이다.<BR><BR>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양정자 원장은 “리틀맘, 리틀파파들은 대부분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결혼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임신을 이유로 결혼을 하게 되면 갑자기 배우자와 부모의 역할을 동시에 강요 받기 때문에 어린 부모들이 견디기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어린 부모들이 결혼 생활에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가족들이 도와야 한다”면서 “어린 엄마·아빠가 쉽게 이혼을 결정하고 동시에 이들의 아이가 버려지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BR><BR>&lt;방송·영화 속의 리틀맘&gt;<BR><BR>‘대견하고 책임 있는 어린 부모’로 그려<BR><BR>부모들 “방송이 이상한 풍속 조장” 분통<BR><BR>인터넷이나 방송·영화로만 리틀맘을 만나는 청소년들은 리틀맘을 어떻게 생각할까?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채널 CGV가 ‘리틀맘 스캔들’의 방영에 앞서 2주 동안 인터넷을 통한 설문조사(5340명 참여)에서 청소년(14세 이상 19세 이하 582명) 76.2%가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용기 있고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는 답을 했다. 이는 “무모한 행동”이라는 답변보다 무려 세 배나 많은 수치였다. <BR><BR>이렇게 리틀맘에 대한 청소년들의 호의적인 생각에 대해 염려하는 부모들도 많다. <BR><BR>KBS 인간극장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얼마 전 리틀맘을 주제로 방송된 ‘소녀 엄마가 되다’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확인할 수 있다. ID yseon2는 “자꾸 이런 방송 내보내면 그렇지 않아도 성적으로 개방된 시대에 어린 학생들이 저런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다, 그래도 되나 보다 생각하게 될까봐 걱정이네요. 방송에서는 책임감이 강하고 대견한 어린 부모들로만 그리니까요”라고 적었다. ID erikalove 역시 “재작년에도 인간극장을 통해 리틀맘에 관해 방송하더니 올해도 역시 리틀맘 방송으로 논란을 키우네요. 아이를 낳고 책임지고 잘 사는 모습이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현상이 트렌드가 돼선 안 되죠. 벌써 리틀맘이란 신조어로 카페도 많고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BR><BR>매체의 힘이라는 게 얼마나 큰데 이렇게 자꾸 리틀맘 방송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는 의견을 올렸다.<BR><BR>| 리틀맘 |<BR><BR>미혼모 시설 입소자 중 만 19세 이하가 35%<BR><BR>10대에 아이를 낳아 기르는 어린 엄마 ‘리틀맘(Little mom)’. 과거에는 결혼 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여성을 모두 미혼모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출산 사실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공개하는 10대 엄마를 리틀맘이라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10대 청소년 1만1456명이 출산을 했다. 또한 보건복지가족부의 2007년 12월 31일 현재 미혼모자시설 연령별 입소자 현황을 살펴보면, 만19세 이하가 전체의 35%를 넘는다. 세 명 중 한 명은 20세부터 24세의 여성이었다. 즉 24세 이하의 어린 엄마들이 입소자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BR><BR>| 외국의 리틀맘 |<BR><BR>‘단체 임신 협약’ 맺고 패션처럼 연예인 흉내<BR><BR>미국·캐나다는 학업 돕고 의료 지원<BR><BR>미국 매사추세츠주 글로스터고교에서 여학생들이 ‘단체 임신 협약’을 맺고 임신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임신한 여학생만 17명. 미성년자 10명 중 4명이 임신 경험이 있다는 미국이지만, 이 사건으로 학교는 발칵 뒤집어졌다. 글로스터고 교장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여학생들은 오히려 임신을 하지 못해서 당황해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10대 임신 열풍에 대해 10대의 임신을 가볍게 다룬 영화 ‘주노(JUNO)’와 혼전 임신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사고친 후에(knocked up)’가 인기를 끌면서 소녀들이 임신을 흥미거리로 생각한다고 영국 신문 옵저버는 보도했다. 또한 10대에게 인기가 높은 브리트니 스피어스(Spears)의 여동생 제이미 린(Lynn)이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임신한 모습으로 패션잡지에 등장하면서 청소년들이 임신을 패션처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BR><BR>미국은 임신한 10대 청소년을 위해 ‘10대 양육 프로그램(TAPP)’을 실시한다. 배가 불러 학교를 못 다니는 임산부가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고 의료 서비스와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캐나다는 구세군과 정부가 함께 운영하는 ‘구세군 희망 센터’를 운영해 리틀맘과 자녀들이 함께 살면서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리틀맘을 위해 수업을 듣는 동안 자녀를 맡아주는 ‘유빌센터’도 운영한다. 스웨덴은 각 지역 아동복지관에서 리틀맘에 관한 상담과 지원을 담당한다. 자녀를 키우는 리틀맘에게는 정부에서 주택마련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출산수당도 지급한다. <BR><BR>[출처: 조선일보]<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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