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두 아이 아버지,5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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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가회
조회 :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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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두 아이의 아버지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뇌사자가 된 가장이 환자 5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눈을 감아 안타까움과 더불어 감동을 주고 있다. <BR><BR>최장호 씨(37세, 정읍)는 공사현장에서 추락해 뇌사에 빠져 지난 2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고 간, 신장, 각막을 기증해 5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BR><BR>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최 씨가 기증한 장기 중 간장과 신장 하나는 전북대병원에, 각막과 다른 신장 하나는 타 병원의 환자들에게 적출 즉시 이식됐고 현재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BR><BR>최 씨는 지난 3월28일 정읍시의 한 주택가 지붕에서 건축 공사를 하던 중 돌풍에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5m높이의 지붕에서 추락해 뇌사상태에 빠졌다. <BR><BR>그의 사고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최 씨가 특공대를 제대하고 각종 무술과 운동으로 몸을 단련해 병원 한 번 가본 적 없었기에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BR><BR>평소 가정적이고 다정다감했던 최 씨는 6세 된 환희와 4세 된 웅이를 남달리 아꼈다고 한다. <BR><BR>최씨의 부인 양연자 씨는 “생전에도 그가 장기기증의 뜻을 자주 비쳤다”며 “그의 죽음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고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심어주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BR><BR>한편, 박성광 전북대 신장내과 교수는 “수술이 잘 돼 최장호 씨의 장기를 이식 받은 환자들은 매우 양호한 상태”라며 “최 씨와 같은 고귀한 희생이 계속될수록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는 더 큰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BR><BR>[출처: 국민일보]</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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