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결혼생활] "'홧김이혼'..막을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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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가회
조회 : 2,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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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상담으로 '홧김이혼'을 막는다면 상담사로서의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요"<BR><BR>민법 개정에 따라 법원은 이혼숙려 기간에 전문상담인의 상담을 받도록 권고할 수 있다.<BR><BR>이에 따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는 7월 1일부터 전문상담위원 15여명이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BR><BR>이들은 부부에게 자녀의 미래 문제 등을 상담하며 성급한 이혼 결정을 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BR><BR>자녀가 이혼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혼 과정에서 상처를 받은 부분이 없는지 등에 대한 자녀 상담도 진행해 그 결과를 협의이혼이나 이혼재판 때 반영한다. <BR><BR>지난달 말부터 고양지원 전문상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치료사 임현숙(39.여) 씨는 "'문제 있는 부부는 있어도 문제 있는 자녀는 없다'는 말처럼 잘못된 부부의 이혼 결정은 성장기의 자녀에게 막대한 정신적 피해를 안긴다"며 "상담시 자녀의 미래에 대해 여러번 생각하도록 독려한다"고 말했다. <BR><BR>임 씨는 전공을 살려 부부로 하여금 결혼 기간 행복했던 순간을 콜라주 기법으로 그려보게 하는 등 다양한 미술치료 기법을 활용한다. <BR><BR>최근 맡았던 상담은 3년째 부인 측에서 이혼을 요구해 온 40대 부부. <BR><BR>초등학생 아들을 둔 주부이기도 한 임 씨는 부부생활에 관한 사생활도 털어놓으며 부부가 이혼을 재고하도록 유도했다. <BR><BR>가정법률상담소, 성폭력상담소 등의 여러 기관에서 상담 경력만 20년째인 최조은(44.여) 씨는 '이혼 전 상담' 시범기간이었던 지난해 11월부터 고양지원의 전문상담인으로 활동해 현재까지 7건의 상담을 맡았다. <BR><BR>최 씨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혼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 왔다"며 "하지만 가정의 문제는 병든 사회로 이어지는 만큼 사회가 가정의 회복을 적극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그는 또 현재 한 차례로 제한돼 있는 상담을 2-3차례로 늘려 부부에게 심층 있는 상담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BR><BR>최 씨는 "이혼 상담의 경우 상담인이 부부로부터 배우는 것도 많다"며 "부부관계에 있어 취약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월등한 점도 있기 때문에 지혜를 많이 얻게 된다"고 말했다. <BR><BR>고양지원 가사합의부 권양희 판사는 "주로 부부의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 전문상담을 많이 권고한다"며 "일시적인 우울증세 등의 문제로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 심리상담이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BR><BR>[출처: 연합뉴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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