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7 18:58
팍팍한 세상… ‘아버지 신드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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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신가회
조회 : 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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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www.familyculture.net/bbs/data/writings/20070416010308271490021_b.jpg" border=0 name=zb_target_resiz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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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BR> 영화 '우아한 세계’의 한 장면 <BR><BR>아버지가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까지도 ‘아버지의 부재’는 우리사회 하부구조(가정)와 상부구조(영화 등 문화영역)에서 당연시됐지만 올 들어 ‘아버지’는 문화영역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속 아버지는 여전히 급변하는 사회와 가정에 적응하지 못하지만 가부장적이거나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나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새로운 역할모델을 찾아나간다. 현실세계에서도 아버지들은 아버지학교, 아버지회 등을 통해 바람직한 아버지상에 대해 교육을 받거나 자녀의 논술교사로 나서는 등 가정내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BR><BR>◆ 대중문화속에 돌아온 아버지 = 영화 ‘말아톤’부터 본격화된 아버지의 부재는 지난해 영화 ‘해바라기’와 올 1월 ‘허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올 상반기 아버지가 모티브가 되거나 주인공인 영화는 줄잡아 10편에 이른다.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는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고 ‘아들’, ‘눈부신날에’, ‘날아라 허동구’, ‘마이파더’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BR><BR>연극과 광고에서도 아버지의 존재는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연극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연극 ‘경숙이, 경숙이아버지’는 지난 1월25일부터 4월1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 매회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특히 연장공연까지 한 이 연극 관객의 절반정도는 중년 남성이었다.<BR><BR>연극과 영화속 아버지는 권위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무능력하고 실수투성인 데다 때론 비열하기까지 하지만 가족의 위기상황에서 스스로 헌신하며 위기를 돌파한다.<BR><BR>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광고 시리즈 2탄으로 ‘아빠의 가치’시리즈를 시작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삶의 가치에 대한 사연을 접수한 결과, 주부가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아빠가 보낸 사연이 절반을 차지했다”며 “아빠들이 가정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광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BR><BR>가수 SG워너비는 신곡 ‘아버지 구두’를 발표, 눈길을 모으고 있으며 출판계에서도 ‘아빠의 습관혁명’, ‘자녀 성공의 key는 아버지가 쥐고 있다’, ‘아버지의 가계부’ 등이 잇따라 출간되는 등 각종 문화영역에서 아버지의 존재와 역할을 재조망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BR><BR>◆ 새로운 역할 모색중인 아버지 = 아내와 자식에 대한 서툰 사랑표현을 당연시하던 아버지들이 최근 아버지학교 등에 참여, 변신을 시도중이다. KYC일과아이를 위한 시민행동(공동대표 천준호)은 올해 1기 ‘아이 키우는 아버지학교’ 회원을 모집한 결과, 당초 예상을 깨고 공고 일주일이 안 돼 아버지 15명이 직접 신청했다. 가정문화 NGO 단체 하이페밀리(대표 송길원)에서 운영 중인 ‘아버지학교’도 2007년 1학기 신입 아버지 회원 모집결과 아버지 115명이 몰렸다. 이는 예년 50~60명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인원이다. <BR><BR>김태식(40) 목사는 “아버지학교를 마치면 아내와 자식들이 더 좋아한다는 소문을 탄 것 같다”며 “기업과 사회가 행복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면서 아버지들도 가정내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말했다.<BR><BR>각급 학교에서는 남자 선생님 부족 현상에 따라 아버지회가 잇따라 생겨나 학교 급식이나 일일캠프 등을 담당하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 구로구 개봉초등학교 아버지회처럼 창립 4년째에 회원이 100명이 훌쩍 넘는 사례도 있다. <BR><BR>리더십교육, 팀장교육, 승진교육 일색인 직장내 교육활동에서도 아버지교육이 인기다. 경남 창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아버지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삼성테크윈, STX, 두산인프라코어, 한국수력원자력 등 지역내 사업장 8곳에서 ‘찾아가는 아버지교육’을 시행중이다. 가정내에서 논술교사와 주말요리사 등의 역활을 하는 아버지도 늘고 있다. 최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등 시내 대형 서점에는 퇴근길에 아이들의 논술관련 책을 고르는 아버지들이 부쩍 늘고 있다.<BR><BR>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구자호(43)씨는 “아내가 자신에 비해 시사에 관심이 많은 아빠가 논술지도를 해야 한다고 말해 최근 논술책을 직접 사줬으며 애들과 독서도 함께 한다”고 말했다.</TD></TR></TBODY></TABLE><BR>[출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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